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주도한다

시사위크
18일 위메이드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를 열고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은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이 원화 스테이블 코인 비전을 발표하는 모습. / 조윤찬 기자
18일 위메이드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를 열고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은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이 원화 스테이블 코인 비전을 발표하는 모습. / 조윤찬 기자

시사위크|장충동=조윤찬 기자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기축통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진출한다. 현재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에 편의성·공공성으로 차별화한다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봤다.

◇ 위메이드, 스테이블 코인 뱅크·가상자산 예탁원 설립 제안

18일 위메이드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를 열고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바이낸스 등이 다양한 금융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트레이드, 여신, 파생상품 등을 운영한다. 금융기관의 역할을 재정의해야 하는 시기로, 원화 스테이블 코인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달러가 전세계 통화의 99%를 차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99%”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K컬처에 이은 K금융의 세계화로 가는 길을 위메이드가 시작하려 한다”고 전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성공하려면 편의성과 공공성으로 차별화해야 한다는 게 김 부사장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스테이블 코인 뱅크 설립 △가상자산 예탁원 설립 등을 제안했다.

위메이드는 스테이블 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사진은 스테이블 원 시연 모습. / 조윤찬 기자
위메이드는 스테이블 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사진은 스테이블 원 시연 모습. / 조윤찬 기자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비밀번호를 잃어버리거나 잘못 송금하는 문제를 겪지만 탈중앙화라는 블록체인 특성상 기업이 문제를 해결해주기 어렵다. 김 부사장은 “탈중앙화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국가의 관리 감독을 받는 뱅크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전국민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결제하고 해외에 나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예탁원을 만들어 △토큰화된 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개체 결재 지원 △토큰 자산의 기초 자산에 대한 안전성과 정합성 확보 △오프체인 자산을 연결하는 오라클 제공으로 신뢰도와 확장성 강화 △국가 정책으로 표준화된 안전한 키관리 표준 수립과 적용 등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방안도 나왔다.

위메이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4대 금융 혁신으로 △거래 추적을 통한 투명성 확보 △정부 지원금 및 세금 징수 등 행정 효율성 증대 △소상공인 등을 위한 금융 포용성 향상 △저렴하고 빠른 실시간 국제 송금 등을 기대했다.

최근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치 안정형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며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를 만들어 달러 스테이블 코인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위메이드의 스테이블 코인 비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는 스테이블 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스테이블 원은 10월 금융 인프라 연결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소스 코드가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된다. 위메이드는 11월 테스트넷 공개. 내년 1분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주도한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