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0승 채우고 끝내면 좋겠어” 김경문도 응원…마지막 등판은 두산전? 운명의 LG전? 1위 전쟁의 변수[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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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가 10승을 채우고 끝내면 좋겠어.”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토종에이스 류현진(38)의 시즌 10승 달성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류현진은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9승(7패)을 따냈다. KBO리그 복귀 후 2년 연속 10승까지 1승 남았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올해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자신이 잘 던져도 타선이 안 터진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3경기서 잇따라 승리투수가 되며 10승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한화 타선이 원활하게 터지면서 류현진과도 궁합이 맞기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은 1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이왕이면 9승보다 10승을 하면 좋겠다. 타자들이 쳐줘서 승운이 따르고 있다. 계속해서 타자들이 점수를 못 내줘가지고 승을 못한 경기가 많았거든. 그러니까 마지막 경기에 10승을 좀 채우고 끝내면 좋겠어”라고 했다.

한화의 잔여일정상 류현진은 정규시즌서 딱 한번만 더 등판할 전망이다. 류현진도 17일 경기 직후에는 다음 등판 스케줄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1주일 뒤에 있을 거예요”라고 했다. 그렇다면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유력하다.

그런데 한화는 1위 LG 트윈스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LG는 이날 KT 위즈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을 잡고 다시 한화에 3경기 차로 도망갔다. 그래도 26~28일 대전에서 마지막 3연전이 있다. 한화가 이 3연전서 최소 2승을 따내거나 스윕을 하면 공기가 바뀔 수 있다. 그렇다면 류현진을 25일 두산전이 아닌 26일 대전 LG전에 내세울 수도 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말한 1주일이라는 의미는, 딱 맞춰서 1주일이라기보다 대략적이라고 봐야 한다. 김경문 감독이 류현진을 LG전에 넣으면 LG 추격을 끝까지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아울러 류현진이 마지막 등판서 10승을 할 경우 한화는 LG 트윈스에 이어 구단 최초로 선발승 10승 4인방(폰와류문) 배출에 성공한다. 한 시즌에 두 팀이나 선발승 10승을 따낸 사례도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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