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를 영입할 수 있을까.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각) "맨유가 최근 재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발레바 영입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2025년 6월 30일에 마감된 회계연도의 4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클럽의 재정적 힘을 보여주었다"며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참패했지만, 상업적으로는 여전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맨유는 4분기에만 1억 6400만 파운드(약 3100억 원)의 이익을 거두었으며, 연간 수익은 기록적인 6억 6650만 파운드(약 1조 2570억 원)에 달했다"고 했다.
엄청난 수익은 새로운 선수 영입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세네 라멘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보강할 자리가 남아 있다. 특히 3선 미드필더 문제가 크다.
맨유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는 선수는 발레바다. 지난 시즌 브라이턴의 핵심 선수가 된 발레바는 40경기 4골 2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5경기에 출전했다. 3경기를 선발, 2경기를 후보로 나섰다.

발레바는 지난여름 이적시장부터 맨유의 타깃이었다. 하지만 브라이턴은 발레바를 팀의 미래를 이끌 자원으로 평가했고 1억 파운드(약 1880억 원)의 몸값을 책정했다. 결국, 맨유는 발레바 영입에 포기했다. 하지만 최근 실적을 공개한 뒤 발레바 영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가 나왔다.
'미러'는 "맨유는 이러한 수치가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는 데 있어 강력한 위치를 점하게 해준다고 밝혔다. 이는 브라이턴의 미드필더 발레바 영입 재도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며 "맨유는 2026년에 다시 발레바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 대안으로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미드필더 아담 워튼도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

맨유 최고경영자(CEO) 오마르 베라다는 "2025-26시즌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클럽의 모든 영역을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는, 여름 동안 남녀 1군 스쿼드에 추가한 선수들에 만족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경기장 밖에서는, 구조와 리더십 변화의 시기를 지나 한층 정돈된 조직으로 거듭났으며, 이는 우리의 스포츠적, 상업적 목표를 달성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인프라 개선에도 투자하고 있다. 여성 팀 시설에 대한 선행 투자에 이어, 남자 1군 건물의 5000만 파운드 규모 리모델링을 계획대로 예산 내에서 마무리하여 선수와 직원들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환경을 조성했다"며 "한편, 올드 트래포드의 새로운 경기장 개발 계획도 계속 진행 중이며, 이는 주변 지역 사회를 획기적으로 재생하는 프로젝트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해에도 기록적인 수익을 낸 것은 맨유만의 회복력을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끝으로 "우리의 상업 부문은 여전히 강력하다. 팬들에게 매력적인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고, 파트너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돌려주고 있다. 비용 절감 프로그램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재정 성과를 더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며, 이는 결국 경기장 안에서 성공이라는 우리의 최우선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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