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인가 고배’ 소호은행 “제4인뱅 도전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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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지난 4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컨소시엄의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 한국소호은행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지난 4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컨소시엄의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 한국소호은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가운데 지속적인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17일 발표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에 대해 “오랜 시간 대한민국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의 설립을 기대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상공인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포함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사 4곳에 대해 모두 불허 결정을 내렸다. 신청사 4곳은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는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의견을 토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국소호은행컨소시엄은 소상공인 금융 기회 확대, 기술기업의 금융접목 혁신성은 긍정적이지만 대주주 자본력, 영업지속가능성 및 안정성이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예비인가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것에 아쉬워하면서도 지속적인 도전의 의지를 보였다. 한국소호은행 측은 “대한민국에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은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며 “심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미비점을 보완해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다시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소상공인이 더 쉽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사업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저희의 약속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도 이번 심사 결과에 입장을 전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이 실현되지 못했으나, 곧 도달할 수밖에 없는 미래임을 확신한다”며 “은행 인가를 담당하는 금융 관련 정부조직 개편이 현재 진행중인 까닭에 한동안 소강상태겠지만, 소상공인 전문 은행은 새 정부의 임기 내에 분명히 인가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공약대로 금융 약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 전문 은행이 만들어진다면 그것은 반드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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