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4혼' 박영규가 '초혼' 김종국에게 진솔한 조언을 했다.
배우 박영규는 지난 11일 방영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출연해 김종국을 만났다.
이날 김종국이 49세에 결혼 한다고 하자 박영규는 "굉장히 늦었다. 초혼이냐? 내가 49세 때 두 번째 결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종국은 "난 한 번도 어렵다. 두 번 하실 때 한 번 간다"고 재치있게 응답했다.
결혼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 받은 박영규는 “내가 조언할 건 없다. 내 살아온 인생이 자랑스러운 건 아니다. 그냥 내 운명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어려움 닥쳤을 때 주저앉기 싫었고 그냥 열심히 극복하려고 노력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헤어질 때도 비겁하게 안 하고 줄 거 다 줬다. 깨끗하고 뒷말 없게 화끈하게 다 해줬다”며 자신의 과거 경험을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숙이 “이제 결혼하는 애한테 조언해주시는 거냐?”라고 물었다. 김종국도 "줄 거 미리 모아 놔야 되냐?"며 박영규의 답변을 기다렸다. 박영규는 "혹시 벌어둔 돈 많이 있으면 그거 아끼지 말고 그냥 써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또 박영규는 "그런 것(위자료) 때문에 벌어 놓은 돈이 많이 없어지긴 했다. 근데 그거 이상 또 벌었다. 사람이 비겁하지 않게 돈을 쓰면 그만큼 대가가 온다"며 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박영규는 김종국에게 "아내를 얻으면 모든 걸 다 줘라. 금고 키, (통장) 비밀번호도 줘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숙이 "모든 통장을 아내에게 다 맡겼냐?"고 묻자, "그렇지는 않다. 내가 살아보니까 조심스럽기도 하다"고 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박영규는 "내가 하는 얘기는 다 주라는 건 아니고 그런 마음으로 살라는 뜻이다. 쭈뼛쭈뼛 하지 말라는 거다"라고 진정한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세 번 이혼 후 2019년 25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한 박영규는 현재 네 번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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