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첼시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74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1일(한국시각) "FA는 첼시가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소유하던 시절부터 이어진 수십 건의 규정 위반 가능성으로 기소되었다고 발표했다"며 "이 혐의들은 2009년부터 2022년 사이의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에이전트, 중개인, 그리고 '선수에 대한 제3자 투자'와 관련된 규정을 다룬다"고 전했다.
첼시도 곧바로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은 "우리는 이 과정에서 전례 없는 투명성을 보여주었으며, 구단의 파일과 역사적 자료에 대한 포괄적 접근을 제공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가능한 한 신속하게 결론내기 위해 FA와 계속 협력할 것이다. 10년 이상 지난 문제에 초점을 맞춘 이 복잡한 사안에서 협력해준 FA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첼시가 모든 혐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기록적인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또한,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가 첼시에 대해 진행 중인 별도의 조사가 아직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바이블'은 "PL은 2023년, 아브라모비치가 역외 회사를 통해 에이전트 및 측근들에게 자금을 송금했다는 폭로 문서가 공개된 뒤 첼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이 의혹이 제기된 자금은 수천만 파운드 규모에 달했으며, 공식적으로 신고되었다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른바 ‘장부에 기재되지 않은’ 이 같은 지불은 보엘리, 베다드 에그발리, 그리고 그들의 클리얼레이크 컨소시엄이 구단 인수 과정에서 처음 발견했고, 이들은 프리미어리그, FA,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를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PL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마스터스는 지난달 첼시에 대한 조사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과거의 문제다. 이전 구단주 시절 일어난 일을 두고 구단이 우리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기에 복잡하다"며 "조사가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끝날 때까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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