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한 아파트에서 세대 내 스피커로 갑자기 성인물 소리가 흘러나와 입주민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쯤 아파트 각 세대 스피커에서 성인물 소리가 송출됐다.
제보자 A씨는 "일단 (아파트) 스피커에서 한 10~15초 동안 그 소리가 나더라. XX 소리 같은 거. 그러고 방송이 뚝 끊겼다. 영화 예고편이면 내래이션이 나오는데 그런게 없었고, 성인물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예상치 못한 방송에 놀란 입주민들이 항의하자, 관리사무소는 사과문을 통해 "방송 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관리사무소장으로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해선 "방송을 보낸 후 방송 시스템을 종료하지 아니하고 관리사무소 당직자가 컴퓨터 유튜브에서 영화 예고편을 시청했다. 그 영화 예고편 성인용 음성이 그대로 전 세대 스피커로 송출되는 사고가 터졌다"고 해명했다.
관리사무소는 이어 "특히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부모로서 당혹스럽고 화가 치밀어 올랐을 것이기에 다시 한번 방송 사고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이런 방송 사고는 다시 일어나서는 아니 되겠기에 사건의 자초지종을 철저히 파악하고 대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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