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장관, 루비오 미 국무장관 면담… “구금 우리 국민 신속 귀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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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시 조현 장관은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시 조현 장관은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사위크=김두완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최근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한국 국민 문제와 한미 정상회담(8월 25일) 후속조치, 북한 정세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안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깊은 유대관계를 토대로 동맹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 장관은 미국 제조업 부흥에 기여하기 위해 파견된 우리 근로자들이 체포 과정에서 수갑 등 신체적 구속을 당한 데 대해 "국민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며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 또 조 장관은 △수갑 없는 조속한 출국 △향후 재입국 불이익 방지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한미 외교당국 간 워킹그룹 신설 등을 요청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민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한국의 투자와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한국 측 요청이 가능한 한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협의와 조치를 지시했다"고 답했다.

양측은 또 한미 정상회담 성과 문서 발표 및 고위급 외교일정 추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방중 결과와 향후 한미 공조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면담 이후 미측과 행정적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구금된 국민들이 신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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