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km' 타구 직격 다저스 불운남 어쩌나, 9월 ERA 23.63 폭망 중→ML 복귀 가능성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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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바비 밀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시범경기의 불운이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LA 다저스 바비 밀러가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밀러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세크라멘토 리버 캣츠와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발 사사키가 4⅔이닝 3피안타 4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가운데 밀러는 팀의 다섯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3-4로 끌려가던 9회초 등판한 밀러는 첫 타자 헌터 비숍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오슬레비스 바사베에게 안타, 웨이드 멕클러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밀러는 헤수스 로드리게스에게 싱커를 던졌지만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적시타를 헌납했다. 브라이스 엘드리지를 고의4구로 거른 밀러는 만루 작전을 썼다. 이는 결국 실패했다. 토마스 가벨로에게 빠른 볼을 던졌지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이로써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31경기(선발 14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5.82을 기록했다. WHIP 1.58에 그쳤다.

LA 다저스 바비 밀러./게티이미지코리아

밀러는 202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9순위로 다저스의 지명 돼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 22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2년차인 지난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13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8.52에 그쳤다.

올 시즌 절치부심한 밀러는 5선발 경쟁에 나섰다. 경쟁 막바지 불운이 닥쳤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시카고 컵스와 경기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밀러는 무사 1루서 마이클 부시가 친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105.5마일(약 169.8km)의 빠른 타구였다. 출혈은 없었지만 더 이상의 투구는 무리였다.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휴식과 재활에 나섰다.

트리플A로 내려간 밀러는 결국 개막을 마이너리그서 시작했다. 이후 3번의 등판에 나섰고,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5월 콜업됐다.

그러나 1경기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빅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8월 들어서는 불펜으로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반등은 요원하다. 9월 3경기 평균자책점 23.63이다.

무려 105.5마일(약 169.8km)의 총알 타구에 머리를 직격당한 LA 다저스 바비 밀러./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 박승환 기자무려 105.5마일(약 169.8km)의 총알 타구에 머리를 직격당한 LA 다저스 바비 밀러./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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