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손주영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는 2연패를 당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낸 LG는 79승 3무 48패를 기록, 1위를 단단히 지켰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1'이 됐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56승 6무 67패로 9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두산 : 안재석(유격수)-강승호(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박준순(2루수)-김기연(포수)-오명진(3루수)-이유찬(좌익수)-정수빈(중견수), 선발투수 콜어빈.
LG :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최원영(좌익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손주영.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2회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커다랬지만, 우익수가 잡을 수 있던 타구. 문성주가 타구 판단에 실패해 이를 놓쳤다. 양의지는 2루에 안착.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기연이 4구 커터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2호.
두산의 흐름이 계속됐다. 3회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을 골랐다. 안재석의 땅볼 타구를 오스틴이 놓쳐 무사 1, 3루가 됐다. 강승호의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두산의 0-3 리드.
LG가 반격에 나섰다. 4회 2사에서 김현수가 좌전 안타를 쳤다. 오지환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LG의 첫 득점.

LG가 상대의 실책을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첫 타자 최원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박해민이 절묘한 코스로 번트를 댔다. 2루수 박준순은 3루로 송구. 2루 주자 최원영은 3루에서 아웃 타이밍. 그런데 3루수 오명진이 송구를 옆으로 흘렸다. 박해민은 2루까지 진루. 공식 기록은 박해민의 번트 안타와 오명진의 포구 실책. 여기서 신민재가 좌익수 방면 짧은 타구를 날렸다. 최원영이 공격적인 주루로 홈을 파고들었다. 원심은 아웃. LG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원심이 뒤집혀 LG가 득점을 올렸다. 문성주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오스틴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LG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계속된 1사 1, 2루, 두산은 투수 교체로 흐름을 바꾸려 했다. 콜어빈이 내려가고 이병헌이 투입됐다. 문보경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김현수가 역전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투수는 박신지로 바뀌었다. 오지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다. 3루 오스틴이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두산의 비디오 판독에도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 오지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박동원이 결정적 2타점 2루타를 생산했다.
손주영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5회부터 7회까지 한 번도 득점권을 허락하지 않고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8회부터 김영우가 등판, 손주영은 임무를 마쳤다. 김영우도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9회초 LG는 안타 2개를 묶어 쐐기 1득점을 냈다.
9회말 함덕주가 1점을 내줬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확보, LG가 8-4로 승리했다.

손주영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0승(6패)을 거뒀다. 7월 30일 KT 위즈전 7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6경기 만에 챙긴 승리다. 또한 커리어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후 김영우(1이닝 무실점)-함덕주(1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손주영을 마지막으로 LG 트윈스는 '판타스틱4'를 구성했다. 요니 치리노스 12승, 임찬규 11승, 송승기 10승에 이어 손주영도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것.
타선은 10안타로 8점을 냈다. 김현수가 결승 밀어내기 볼넷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박해민(3타수 2안타 2득점)과 오지환(4타수 2안타 1타점)이 각각 멀티 히트를 신고했다. 박동원(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과 신민재(4타수 1안타 2타점)도 힘을 보탰다.

콜어빈은 4⅓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10패(7승)를 당했다. 7월 19일 SSG 랜더스전 5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53일간 승리가 없다. 8경기서 3패. 이어 이병헌(0이닝 2실점)-박신지(⅔이닝 무실점)-이영하(2이닝 무실점)-양재훈(1이닝 무실점)-이교훈(1이닝 무실점)이 공을 던졌다.
양의지가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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