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0일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 ETF 뉴스.

◆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액 1조5000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금 현물형 ETF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1조6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6228억원으로, 올 들어서만 157.75% 규모를 키웠다.
개인투자자 중심의 꾸준한 자금 유입도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는 ACE KRX금현물 ETF를 393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ETF CHECK에 따르면 올해 해당 ETF로 유입된 자금은 6925억원인데, 절반 이상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인 셈이다.
상장 이후 보인 안정된 성과가 자금 유입으로 연결됐다. ACE KRX금현물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2.06%로,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ETF(82.94%)에 뒤를 이어 국내 상장 원자재 ETF 중 2위를 기록했다.
최근 3년 및 설정 이후 수익률은 114.44%와 135.36%로 집계됐다.
최근 낮아진 보수도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7월 ACE KRX금현물 ETF의 연간 총보수를 기존 0.5%에서 0.19%로 인하했다. 연금 및 일반 계좌 내 자산 배분 차원에서 ACE KRX금현물 ETF를 투자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장기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결단이었다.
ACE KRX금현물 ETF는 금 현물을 편입하는 상품 특성상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에서 70% 한도까지 편입할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이후 약 4년간 안정적으로 운용해 온 상품"이라며 "금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인 만큼 자산 배분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월배당 ETF 교육 콘텐츠 강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월배당 ETF의 올바른 투자 원칙을 확산하기 위해 교육 콘텐츠를 강화한다.
이달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정직한 TIGER ETF'라는 원칙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월배당 ETF 투자법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월배당 ETF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운용사로서, 투자자들과 함께 월배당 ETF의 올바른 장기 투자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국내 월배당 ETF 시장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초자산 배당과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동시에 활용해 높은 분배율을 제공하는 커버드콜 월배당 ETF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높은 분배율만을 기준으로 상품을 선택할 경우, 기초자산의 성장 여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분배율로 인해 장기적인 투자 성과와 자산 가치가 훼손될 수 있어 적절한 분배율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정직한 TIGER ETF' 콘텐츠는 TIGER ETF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TIGER ETF 홈페이지 내 'ETF 인사이트' 코너에서 ‘월분배 투자의 정석’ 시리즈를 연재 중이다. 'ETF 분배금의 이해', '해외 사례로 알아보는 커버드콜 ETF 분배율' 등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으며, 'TIGER가 제시하는 적정 분배율'이 새롭게 업로드 될 예정이다.
스마트타이거 유튜브 채널에서도 '월분배 투자의 정석' 코너를 새롭게 런칭해 '내게 맞는 월배당 ETF는 무엇일까?', '분배금의 이해' 주제의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커버드콜 ETF 분배율이 너무 높으면 안되는 이유', '적정 분배율이란?' 등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영상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월배당 ETF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2012년 국내 최초 커버드콜 ETF인 'TIGER 200커버드콜OTM'를 출시한 이후 커버드콜 전략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총 13종, 순자산 4조9870억 원 규모의 커버드콜 ETF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커버드콜 월배당 ETF 운용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플랫폼 성태경 대표는 "월배당 ETF의 커버드콜 전략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방식이지만, 분배율이 과도할 경우 장기 성과를 저해할 수 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원칙있는 운용과 올바른 투자 교육을 통해 투자자들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월배당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선도 운용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순자산500억 돌파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 순자산이 500억을 돌파했다.
본 ETF는 미국 대표지수 S&P500과 미국 단기국채에 각각 약 50%씩 투자하며, 이는 퇴직연금감독규정 상 안전자산에 해당되는 채권혼합형 ETF 중 최대 비중이다.
이 상품은 2023년 11월16일 개정된 최신 퇴직연금감독규정을 반영한 '2세대' S&P500채권혼합ETF(S&P500 비중 최대 50%)로, 1세대 S&P500채권혼합 ETF(S&P500 비중 최대 30%) 대비 S&P500 비중이 약 1.7배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개인투자자, 퇴직연금투자자(증권사, 보험사, 은행)들의 꾸준한 순매수에 힘입어 6월 10일 상장 이후 약 3개월만에 순자산 500억을 돌파했다.
이는 타사의 1세대 S&P500채권혼합 ETF가 순자산 500억 돌파에 약 1년8개월(약 20개월)이 소요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년5개월(17개월)을 단축시켰다. 이는 국내 상장된 전체 S&P500채권혼합 ETF 중에서도 역대 최단 기간 500억 달성에 해당한다.
본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편입 가능할 뿐 아니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적극적으로 S&P500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위험자산 70% 내 '1Q 미국S&P500'을, 안전자산 30% 내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를 편입하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85%까지 S&P500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2025년 들어 △1Q 미국S&P500 △1Q 미국나스닥100 △1Q 중단기회사채(A-이상)액티브 △1Q 미국메디컬AI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를 잇달아 상장하며, ETF 상품 라인업을 확충해 왔다.
지난 2일 상장한 1Q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 순매수 22억을 기록했으며, 이는 중국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된 ETF 중 개인순매수 전체 2위에 해당한다.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상장 후 6영업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우 대표는 "퇴직연금 시장에 적합한 ETF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확대되는 가운데, 당사의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가 증권사와 보험사는 물론 은행의 연금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1Q ETF는 앞으로도 연금 계좌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투자 수요에 기반한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운용 'KIWOOM 200TR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KIWOOM 200TR ETF'의 순자산(AUM)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약 6860억원에서 올해 들어 약 3200억원 이상이 유입되며 연초 대비 47% 이상 성장했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상반기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이어, 최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기대감에 힘입어 매수세가 강화된 결과다.
대형주 중심의 안정적 분산 투자를 바탕으로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대표적인 증시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KIWOOM 200TR ETF'는 KOSPI200 총수익지수(TR)를 추종하는 ETF로, 지수 가격 변동뿐 아니라 지수 내 편입 종목의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함으로써 복리 효과를 실현할 수 있는 구조가 강점이다.
또한, 동일 유형 상품 대비 매우 낮은 수준(연 0.012%)의 총보수를 적용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장기 투자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일 기준 'KIWOOM 200TR ETF'의 연초 이후(YTD) 수익률은 +40.48%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5.55%, 6개월 수익률은 +31.83%, 12개월 수익률은 +32.67%로 국내 증시 강세 흐름을 반영했다.
지난 7월1일 개정된 소득세법 제26조의2에 따라 집합투자기구는 설정일부터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 의무가 도입됐지만, 국내주식형 ETF는 예외 규정(라목)에 따라 해당 의무가 면제되어 TR 구조 유지가 가능하다.
따라서 'KIWOOM 200TR ETF'는 세법상 예외 규정에 따라 배당 재투자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국내 대표 TR ETF로서 투자 매력이 더욱 두드러진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순자산 1조원 돌파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대표 지수형 ETF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ETF 운용 역량을 더욱 강화해 투자자 신뢰에 부응하고, 장기 투자에 적합한 대표 지수형 ETF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NH-Amundi, 9월 HANARO ETF 리포트 발간
NH-Amundi자산운용이 '9월 HANARO ETF Monthly Report'를 발간했다.
9월 리포트에는 AI 확산과 글로벌 에너지 안보 이슈 속 원자력이 전략자산으로 주목받는 흐름을 분석하고 국내 원전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담겼다.
NH-Amundi자산운용은 '매그니피센트 7(M7)'로 불리는 주요 기술 기업들은 상반기에도 여전히 데이터센터 확대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원자력이 에너지 공급을 위한 핵심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들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전력 구매 계약이나 투자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로 보인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X-energy)와 구글은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와 협력 중이다.
특히 X-energy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분을 가진 기업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원전 투자가 국내 기업에도 직간접적인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리포트는 체코 원전 사업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을 대표로 한 '팀 코리아'와 웨스팅하우스 간 계약 논란을 언급했다. 일부 지역에서 신규 수주 활동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양사 간 합작회사(JV) 설립 가능성이 거론되며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앞서 체코가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전력공사(EDF)를 제치고 팀 코리아를 선택하면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입증됐다.
JV가 성사되면 미국은 동유럽 등 전략 지역에서 원전 건설을 이어가며 패권을 유지할 수 있고 국내 기업은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와 다양한 수주 확보가 가능해 상호 보완적 구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Amundi자산운용은 국내 원자력 기업의 글로벌 진출 수혜를 담을 수 있는 상품으로 'HANARO 원자력iSelect ETF'를 제시했다.
해당 ETF는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원자력 및 전력 인프라 대표 기업들로 구성돼 글로벌 원자력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에 폭넓게 투자할 수 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향후 도래할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에 국내 원전 기업들의 글로벌 위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HANARO 원자력iSelect ETF를 통해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원자력 테마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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