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4연패의 늪에 빠지며 5할 승률이 붕괴된 롯데 자이언츠가 전민재를 콜업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8월 일정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다 할 변수가 없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유력해 보였다. 그런데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현실로 일어났다. 롯데가 무려 12연패에 빠진 것. 이로 인해 롯데는 그동안 벌어뒀던 승패마진을 모두 까먹게 됐고, 급기야 지난주 LG 트윈스-KT 위즈-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이어 전날(9일) 한화에게도 무릎을 꿇으면서, 이제는 5할 승률마저 붕괴됐다.
그래도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때문에 이날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롯데의 선발 투수로는 '159km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출격한다. 올 시즌 중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감보아는 지난 6월 5경기에서 5승을 쓸어담으며 평균자책점 1.72로 활약하며 월간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감보아는 7월에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1.46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는데, 최근 유독 승리와 연이 닿지 않고 있다. 8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3.03에 불과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패배만 세 차례를 떠안더니, 9월 첫 등판이었던 KT 위즈를 상대로는 5⅓이닝 4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일단 한화 상대로는 좋았다. 지난달 12일 맞대결에서 감보아는 패전 투수가 됐지만,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롯데는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내야수 전민재를 콜업하고 박승욱을 말소했다. 전민재는 지난달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수비 훈련을 하던 중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는데, 김태형 감독은 전날(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민재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를 뛴 후 복귀 시킬 뜻을 밝혔으나, 이날 곧바로 불러 올렸다.
전민재는 콜업과 동시에 선발로 출격한다. 롯데는 한태양(2루수)-고승민(우익수)-윤동희(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김민성(지명타자)-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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