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장 뜨거운 FA.”
‘안타머신’ 보 비셋(27,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왼 무릎 부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MLB.com의 10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비셋은 지난 8일자로 부상자명단에 갔다.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복귀 가능하다.

비셋은 7일 뉴욕 양키스전서 홈에 벤트레그슬라이딩을 하다 양키스 포수 오스틴 웰스와 충돌했다. 웰스의 정강이 보호대에 왼 무릎을 부딪히면서 다쳤다는 게 MLB.com의 설명이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는 괜찮았지만, 무릎 염좌로 부상자명단행을 피하지 못했다.
비셋은 올 시즌 139경기서 582타수 181안타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 78득점 4도루 출루율 0.357 장타율 0.483 OPS 0.840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안타 1위다. 아울러 아메리칸리그 타율 3위, 타점 7위, 출루율 9위다.
비셋은 2021년과 2022년 아메리칸리그 안타왕이었다. 2023년에도 4위였다. 작년엔 각종 부상과 부진으로 주가가 떨어졌지만, 예비 FA 시즌을 맞아 본래의 모습을 회복했다. 다가올 2025-2026 FA 시장의 유격수 최대어를 예약한 상태다.
비셋의 이탈로 토론토가 초비상에 걸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1위를 달리지만, 2~3위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 단 2~3경기 앞섰다. 더구나 토론토는 이날부터 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까지 13연전을 치른다.
MLB.com은 “비셋은 최근 블루제이스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야구계에서 가장 핫한 타자 중 한 명이다. 비셋은 올해 계약 마지막 시즌이며, 11월이 되면 FA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비셋의 몸 상태는 당연히 유격수 FA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비셋의 부상이 심하지 않다는 게 MLB.com의 보도지만, 언제 복귀할지 알려지지 않았다. 비셋이 FA 시장에서 가치가 떨어질 정도로 심각한 부상인 것 같지 않지만, 혹시 결장기간이 길어지면 다른 유격수 예비 FA들에겐 나쁘지 않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우 내년 1600만달러 옵션을 실행하고 애틀랜타에 남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다가올 FA 유격수 시장이 다소 빈약해서, 과감하게 FA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김하성에게 비셋의 행선지, 몸값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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