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 보고 있나?'...'이적 실패' 오현규의 짜릿한 복수! '이 무릎으로 골 넣었어' 공개 저격 세레머니로 한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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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오현규(헹크)가 짜릿한 복수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 바크에서 펼쳐진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홍 감독은 지난 7일에 펼쳐진 미국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에 9명의 변화를 가져갔다. 3-4-3 포메이션을 유지한 가운데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고 김태현, 김민재, 이한범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이명재, 박용우, 옌스 카스트로프, 김문환이 중원에 위치했고 이강인, 오현규, 배준호가 공격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에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19분에 찬스를 잡았다. 이강인이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수비 뒷공간으로 움직이는 오현규에게 패스했다. 오현규는 볼을 받아 페널티 박스로 볼을 몰고 들어갔고 왼발 슈팅을 했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기회를 놓친 한국은 곧바로 전반 21분에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히메네스는 한 번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오현규의 아쉬움은 더욱 커졌다.

오현규/대한축구협회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19분에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동점골로 한국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오현규에게 다시 찬스가 왔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이강인이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오현규에게 패스를 했다.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예리한 오른발 슛을 했고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현규는 득점 후 왼쪽 바지를 걷어올리는 의미심장한 세레머니를 했다. 이는 최근 오현규에게 상처를 입힌 슈투트가르트를 향한 복수였다.

오현규/대한축구협회

오현규는 대표팀 합류 전에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위해 독일로 건너가 협상을 진행했다. 영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이적료를 낮추려 했다. 헹크가 이에 대해 거부를 하자 슈투트가르트는 돌연 오현규의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핑계로 댔고 결국 이적이 무산됐다.

오현규는 대표팀 합류 후 “독기를 품고 증명하겠다고 다짐했고 A매치 5호골과 함께 슈투트가르틀 향한 세레머니까지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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