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 부품사 톱3 노린다…"고객 비중 40% 확대"

마이데일리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 부사장이 9일(현지시간) 'IAA 모빌리티 2025' 전시장에서 전동화, 전장 핵심 부품 등을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모비스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혁신기술의 지향점을 공개하고, '글로벌 톱3' 부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재확인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현지시간) IAA가 막을 올린 독일 뮌헨 메쎄 옐로우 스테이지에서 '모비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영업부문장인 악셀 마슈카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최근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 모비스가 거둔 성과와 함께 모비스의 미래 기술이 글로벌 수주를 통해 현실화된 사례, 그리고 준비 중인 미래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마슈카 부사장은 발표 서두에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은 명확하다"며 "시장을 앞서 나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우리의 행동방식이 그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향상된 친환경 전동화 △최적화된 기능 통합 △차량 칵핏 내 사용자 경험 극대화를 선제적 연구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의 세 가지 지향점으로 삼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2009년부터 배터리시스템 사업을 시작해 현존하는 모든 친환경 차량의 BSA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이에 더해 '배터리 냉각 시스템'과 '소화약제 시스템' 등 전기차 대중화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안전성'을 확보할 배터리 신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대를 이끌 차량 구조 통합 기술력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자식 조향과 전자식 제동, 독립형 후륜 조향 등 차세대 샤시 시스템 핵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해당 제품들의 완성도를 높여 하나의 제어기로 차량의 모든 움직임을 제어하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등 전장기술 융합을 통한 '시각적 혁신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칵핏에 앉은 운전자에게 비주얼과 몰입감 측면에서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현실화해 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IAA에서 수주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던 2021년 IAA에 처음 참가해, 전동화 기술 종합 플랫폼인 '전기차(EV) 스케이트보드'를 공개했는데 이는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과 차세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시스템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연간 최대 36만대 양산이 가능한 스페인 BSA 공장을 착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33년까지 핵심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IAA에서도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대모비스, 글로벌 부품사 톱3 노린다…"고객 비중 40% 확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