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논의 등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260.05 대비 54.48p(1.67%) 오른 3314.53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한 것은 지난 2021년 7월6일(3305.21) 이후 약 4년2개월만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3780억원, 902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만254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1.87%), 삼성바이오로직스(-0.67%)가 내렸으며 HD현대중공업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KB금융이 전 거래일 대비 7700원(7.01%) 오른 11만76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1만6000원(5.56%) 뛴 30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100원(1.54%) 상승한 7만26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24.82 대비 8.18p(0.99%) 오른 833.0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9억원, 628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33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에코프로비엠(-1.78%), 펩트론(-0.34%), 에코프로(-0.81%), 파마리서치(-4.61%), 에이비엘바이오(-0.10%)가 밀렸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반등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이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5.69%) 상승한 21만35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9500원(3.41%) 뛴 28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9500원(1.99%) 오른 48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견인한 것은 미국의 고용과 국내 정책 기대감"이라며 "새로운 이슈 보다는 기존의 상승 요소가 강해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코스피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자본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횡보 요인이었던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약화, 세제 개편안 실망감, 인공지능(AI) 버블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견조한 실적과 가이던스로 증명한 브로드컴, 오라클, TSMC 등에 더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 밝다는 전망이 지속되는 등 각종 호재와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내일 소비자물가지수(CPI) 포함 실물 경제지표를 지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기장비(7.01%), 은행(4.58%), 복합기업(3.40%), 증권(3.26%), 해운사(2.93%)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디스플레이패널(-1.65%), 전기제품(-1.44%), 다각화된통신서비스(-1.33%),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22%),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0.89%)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내린 1386.6원을 기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