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베테랑 선수 안 샀어?'...맨유 레전드 '1250억 ST' 영입 강력 비판! "호일룬처럼 되지 않기를 바란다"

마이데일리
니키 버트, 벤자민 세슈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니키 버트가 벤자민 세슈코 영입을 비판했다.

영국 ‘메트로’는 8일(이하 한국시각) “버트는 맨유가 베테랑 스트라이커 대신 세슈코를 영입한 것은 실수라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세슈코는 슬로베니아 출신 장신 공격수로, 키 195cm의 체격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 제공권 장악력,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2019년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오스트리아 무대에 데뷔한 세슈코는 리그에서 1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이후 2023-24시즌을 앞두고 잘츠부르크 모기업 ‘레드불 풋볼 그룹’ 산하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독일 무대 첫 시즌은 적응기였던 만큼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완전히 폭발했다. 공식전 45경기에서 2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자리를 굳혔고, 이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벤자민 세슈코./게티이미지코리아

당초 세슈코는 아스날과 강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아스날이 스포르팅에서 54골을 터뜨린 ‘괴물 골잡이’ 빅토르 요케레스를 최종 선택하면서 이적 시나리오가 달라졌다. 이 틈을 노린 맨유가 빠르게 협상에 돌입했고, 7650만 유로(약 1250억원)를 지불해 영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세슈코는 아직 맨유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EPL 3경기 모두 교체 출전했으며, 그림즈비 타운과의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하며 ‘퍼기의 아이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전드 버트는 세슈코 영입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내가 틀렸으면 좋겠지만 맨유가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과 같은 실수를 세슈코와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EPL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가 합류하니 역사가 반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벤자민 세슈코./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솔직히 이적료 규모를 생각하면 더 안전한 선택이 필요했다.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같은 선수를 데려왔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버트는 “가장 중요한 건 올드 트래포드에서 다시 믿음을 얻는 것이다. 아무도 올드 트래포드에 오는 걸 좋아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리그 우승과 탑4에 들지 못해도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같은 팀을 상대로는 제대로 된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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