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발전공기업 통폐합 필요성 강조…"효율적 관리·선택과 집중 필요"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이 8일 발전공기업 통폐합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강 사장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발전공기업 통폐합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통폐합은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발전공기업이 각자 영역 없이 중복 운영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남동발전만 해도 삼천포, 영흥, 강릉, 여수, 분당 등지에 발전소가 퍼져 있다"며 "발전소를 관리하는 측면과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재생에너지공단을 설립하고, 기저전원은 발전공기업 2곳이 나눠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 사장은 "태양광, 풍력, 양수발전 등 겹치는 영역이 많아 한 곳으로 모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통폐합 과정에서 인력 감축을 인위적으로 추진하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강기윤 사장은 "통폐합이 꼭 인원 감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며 "발전소는 그대로 두고, 행정적 관리 파트에서 일부 인력이 줄어들 수 있으나, 관리 효율성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석탄화력발전 폐쇄(2040년)를 목표로 저탄소·무탄소 전원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설비용량 24GW 달성, 해상풍력 10GW, 청정수소 혼·전소 설비 약 7GW 확보 등 발전설비 비중 70% 이상을 신재생 전원으로 구성한다는 목표다.

강 사장은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LNG 발전소 등 대체 발전원을 구축한 뒤 석탄화력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남동발전은 2030년까지 삼천포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고성 복합화력과 송산 집단에너지 등을 대체 발전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한편, 강 사장은 남동발전의 부채비율이 2023년 12월 기준 112.5%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재생에너지 투자가 선행된 점이 반영됐다"며 "완도해상풍력 4조5000억원, 해남 태양광 2조3000억원 등 재생에너지 투자가 많아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국남동발전, 발전공기업 통폐합 필요성 강조…"효율적 관리·선택과 집중 필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