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잉글랜드 대표팀 센터백이 나올까.
영국 '토크스포트'는 9일(한국시각) "리버풀은 1월에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 영입 제안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리버풀과 게히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렸을 때 강하게 연결됐다. 3500만 파운드(약 660억 원)의 이적료에 합의했고, 계약이 성사 직전까지 갔다. 게히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적 시장이 문을 닫기 직전 팰리스가 게히의 이적을 막았다. 올리버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은 게히가 떠날 경우 그를 대체할 자원을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사임할 수도 있다고 구단 수뇌부에 경고했다. 하지만 팰리스는 마땅한 자원을 영입하지 못했고 결국, 게히 이적을 취소했다.

게히는 막판 리버풀행이 무산된 뒤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스의 주장인 그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리버풀 이적을 원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경기를 소화했지만, 이적이 틀어진 뒤 주장 완장을 반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게히와 팰리스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만약,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팰리스는 팀의 핵심 선수를 공짜로 다른 팀에 넘겨주게 된다.
'토크스포트'는 "게히는 팰리스와 재계약할 계획이 없으며, 따라서 월드컵 이후 팰리스를 떠나게 될 것이다"며 "현시점에서 그는 시즌 도중 이적이 자신의 월드컵 준비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1월 이적에도 큰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리버풀은 1월 이적 시장 때 게히를 영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게히 역시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결국, 여러 구단이 게히를 두고 영입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게히는 내년 1월부터 해외 구단들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에 나설 수 있다. 7월에는 잉글랜드팀들이 참전한다. 리버풀이 힘겨운 싸움을 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토크스포트'는 "리버풀은 내년에 게히와 다시 접촉할 수 있다고 느끼며, 1월부터 사전 계약이 가능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조기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지급할 계획은 없다"며 "다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생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 매체의 주장에 따르면 리버풀의 최우선 과제는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다. 코나테의 계약도 올 시즌까지다. FA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토크스포트'는 "코나테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강하게 돌고 있지만, 리버풀은 아직 재계약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구단은 현재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와 새로운 장기 계약 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 중이다"고 했다.
계속해서 "아직 진전은 없지만, 리버풀은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레알 마드리드) 사례처럼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약 만료를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결국 살라와 반 다이크는 지난 4월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으나, 알렉산더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게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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