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감내했던 시간"…'혼외자 출산' 김병만 아내, 눈물 고백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코미디언 김병만의 아내가 그동안 숨겨온 속마음을 전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제주에서 신혼 생활을 보내는 김병만 가족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병만의 아내는 이내 현실적인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제작진이 혼자 살림과 육아를 감당하는 게 어렵지 않냐고 묻자, 그는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남들에겐 일상이지만, 우리는 아기 아빠 때문에 주목을 받게 되니까 아이가 아파도 병원에 같이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을 함께할 수 없는 부분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 그치만 힘들다 말하지 않고 혼자 감내하는 편이다. 혼자만 느끼는 울컥함이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제가 먼저 밝히지 말자고 했다. 김병만의 아기로 주목받게 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었고, 때가 되면 알릴 수 있는 시간이 오겠지 싶었다”고 했다.

출산 과정을 돌아보며 “아이들 임신하고 혼자 출산하고 이런 과정도 지금 생각해 보면 나 혼자 감당했던 부분이니까 울컥하기도 한다”며 “자연분만을 했으면 혼자 못했을 거 같은데, 아무 생각 없이 수술대 위에 올라가서 끝나버렸다”고 전했다.

남편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은 김병만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아는 김병만은 마음이 여리고 다정하다”며 “이 촬영을 한다고 했을 때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우리의 진심을 알아줄까 고민했다. 예쁘게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얘기하면 보는 시선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한테 김병만은 소중하고, 존경스럽고, 끝까지 나만은 곁에서 지켜 주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라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김병만은 2010년 첫 결혼 후 오랜 별거와 이혼 과정을 거쳤다. 이후 현재의 아내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혼외자로 있던 아이들도 호적에 올렸다. 두 사람은 오는 20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