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마무리…조상현 감독 "EASL 외인 2인 출전 대비해야"

마이데일리
조상현 감독./창원 LG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창원 LG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일본프로농구 B.리그 류큐 골든 킹스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LG 선수단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6일 대만으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간다. LG는 오키나와 프로팀 류큐와 2번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첫 번째 경기는 류큐 홈 구장인 오키나와 산토리 아레나에서 약 790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졌다. 두 번째 경기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 시즌 주전 의존도가 높았던 LG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백업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다가올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 대비해 국제대회 규정에 맞는 경기 운영 방식도 시험했다.

LG는 지난 4일 열린 류큐와의 1차전에서는 제공권 싸움에서 크게 밀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고 턴오버를 18개나 당하며 역습을 허용했다. 류큐의 거친 수비에 밀리면서 외곽 공격력도 약해졌다. 아셈 마레이가 컨디션 문제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골 밑이 허술해진 탓도 있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4일 경기 후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밀렸고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잘 안됐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마레이는 류큐와의 2차전인 5일 경기에 출전해 26분 34초를 뛰며 13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LG는 류큐보다 많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며 전날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는 EASL 규정을 적용해 마레이와 마이클 에릭을 함께 코트에 올리기도 했다.

조 감독은 "EASL에서 외국인 선수 2명을 함께 출전시키는 부분을 대비해야 한다"라며 "칼 타마요를 슈팅 가드와 포워드를 아우르는 스윙맨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준석은 5일 2차전에서 28분 58초 동안 LG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인 11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양준석은 "저희가 비시즌 훈련을 리그에서 가장 늦게 시작했고 저와 (유)기상이, 칼 타마요가 각자 국가대표팀에 있다 와서 호흡을 맞춘 기간이 짧은 게 아쉽다"라면서도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분명히 얻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 대만에 가서도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프로농구 LG,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마무리…조상현 감독 "EASL 외인 2인 출전 대비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