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화장품 브랜드 ‘오드타입’ 일본 이어 말레이시아 공략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무신사가 전개하는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ODDTYPE)’이 일본에 이어 동남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드타입은 올해 상반기 말레이시아 대표 헬스·뷰티 스토어 ‘가디언즈’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주요 점포 2곳에 전 라인업을 입점시켰다.

매장은 말레이시아 최대 대형 쇼핑몰인 이온 빅 암팡(Aeon Big Ampang)과 아이오아이 시티 몰 푸트라자야(IOI City Mall Putrajaya)로 접근성과 상징성이 모두 높은 거점이다.

가디언즈는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운영되는 대표 리테일 체인으로, 말레이시아 내 매장만 500곳이 넘는다. 무신사는 이를 교두보로 내년 상반기까지 100여개 매장으로 유통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오드타입의 대표 제품인 ‘언씬 벌룬 틴트’, ‘소 터처블 워터 블러시’, ‘언베일드 스킨 하이라이터’, ‘언씬 듀 글로우 밤’ 등 28종 전 라인업을 판매한다.

첫 진출부터 전 제품이 동시에 입점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앞서 오드타입은 지난해 일본 시장에 진출해 일본 최대 라이프스타일숍 로프트(LOFT), 프라자(PLAZA) 입점에 이어 일본 최대 뷰티 멀티숍 채널인 앳코스메(atcosme)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에서는 미국 아마존과 글로벌 플랫폼 스타일바나(Stylevana) 등에서 판매 중이다.

오드타입은 올해 상반기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절반이 외국인일 정도로 해외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첫 입점부터 한 브랜드의 모든 제품이 판매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오드타입의 감각적인 콘셉트와 차별화된 제품력이 현지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동남아 진출을 발판으로 향후 싱가포르, 태국 등 글로벌 유통 채널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