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융합 혁신 포항] 영일만항 국제 네트워크 강화···동방경제포럼서 협력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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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일만항 국제 네트워크 강화···동방경제포럼서 협력 방안 모색
■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청림·일월동 90억원 투입

[프라임경제] 포항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10회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해,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영일만항의 대응 전략과 크루즈 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동방경제포럼은 2015년부터 매년 러시아 대통령 주도로 극동 개발과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포럼이다. 

올해 행사에는 중국, 일본, 인도 등 주요 아시아 국가가 참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하병규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대표로 참석했다.

포항시는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에 '북극항로 시대 주도 K-해양강국 건설'이 포함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북극항로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러·우 전쟁으로 단절됐던 북방경제 네트워크 복원을 위해 이번 포럼에 참가했다.
 
이번 포럼의 최대 화두는 단연 북극항로였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 본회의에서 북극과 극동을 연결하는 '북극항로 운송망 확장' 계획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북극 해빙 가속화로 추진되는 북극횡단 운송 회랑 물류 네트워크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는 이 자리에서 북극항로 화물 프로젝트 개발사 로사톰,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중국 해운사 뉴뉴쉬핑 라인, 세계적 북극 항구도시 무르만스크의 산업·기업가 연합 관계자, 러시아 가스연합 전문가 등과 만나 북극항로 운항 정책과 현황을 공유하고 영일만항의 대응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러시아 언론사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포항시의 주요 산업과 항만을 소개하고,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영일만항의 전략적 준비와 국제 네트워크 확장 방안을 알렸다.

천만석 포항시 항만과장은 "이번 동방경제포럼 참가를 통해 포항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전략 구상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며 "관련 기관 및 기업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북극항로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2018년과 2019년에도 이강덕 시장이 직접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북방경제 협력 강화와 영일만항의 북방경제 시대 선도를 위해 나선 바 있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청림·일월동 90억원 투입
공해 문제 해결, 일월 청림 맑음 충전 프로젝트 추진

포항시 청림·일월동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도시재생사업–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총 9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은 인구 감소와 건물 노후화로 활력을 잃은 소규모 주거지를 대상으로 주택 수리, 빈집·공터 활용, 생활밀착형 공공시설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청림·일월동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 노후 건축물 증가, 철강공단 배후의 환경 문제로 생활환경이 악화돼 도시재생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포항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사업 구상을 마련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모에 선정됐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우리동네살리기 신규 공모에는 포항을 포함한 10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공해 문제 해결, 맑음 충전 프로젝트'를 비전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리는 고령 친화 생활마을 조성을 위해 △일월청림 건강센터 조성 △집수리 동행 사업 △친환경 보행환경 개선 △일월청림 클린센터 조성 △도시재생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와 지역기업 협력으로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 호국역사문화관 조성, 연오랑세오녀 파크골프장 조성 등 청림·일월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사업과도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주민과 행정, 지역 국회의원이 힘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기업과 협력해 공동체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오는 2026년 본격 착수해 2029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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