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곽튜브'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크리에이터 곽준빈이 결혼과 2세 임신 소식을 알리며 대중에게 따뜻한 축하를 받고 있다.
8일 소속사 SM C&C는 "곽준빈이 오는 10월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한다. 결혼을 준비하던 중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다만 예식은 양가 친지와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하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는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곽준빈의 오늘은 결코 당연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23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학창시절 내내 학교 폭력을 당하다 결국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황 끝에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 진학에 성공했고, 부산외국어대학교 러시아 언어통상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KOTRA 인턴과 아제르바이잔 대사관 실무관으로 일하다가 여행 크리에이터로 인생의 방향을 틀었다.
처음에는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단순한 바람으로 시작한 떠난 길이었지만, 그는 특유의 소탈함과 진솔한 시선으로 여행지를 담아내며 차츰 팬층을 늘려갔다.

2020년 본격적으로 전업 여행 유튜버가 된 그는 중앙아시아 콘텐츠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힌 시기, 그의 영상은 '대리 여행'의 대명사가 됐고, 현재 ‘곽튜브’ 채널은 212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를 넘어 방송인으로도 활동 반경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MBN '전현무계획', EBS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차세대 MC 유망주로 그를 꼽는 이도 늘어나는 추세다.
왜소한 체구와 학창 시절의 아픔을 안고 출발한 평범한 청년 곽준빈. 그러나 그는 치열한 도전과 진솔한 태도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고, 지금은 많은 이들의 '여행 친구'이자 예능계의 신성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빠가 될 준비까지 하고 있는 그의 여정을 바라보며, 팬들은 '특별함이 된 평범함'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