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투도 괜찮습니다, 관리 안 하셔도 됩니다" 41세 홀드왕 요청, SSG 3위 비결인가…18G 총력전, 이숭용 쏟아붓는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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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SSG 노경은이 7회초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SSG 이숭용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3연투도 괜찮습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64승 58패 4무로 3위에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4위 삼성 라이온즈가 전날 한화 이글스에 패하면서 게임 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SSG는 전날 인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되면서 하루 휴식을 취했다.

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이 감독은 "이날은 광현이가 나서고, 화요일은 앤더슨이 나선다. 그 이후 선발 로테이션은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이 KBO 역대 3호 통산 2000탈삼진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정은 KBO 최초 10년 연속 20홈런을 노린다.

그러나 이숭용 감독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기는 게 먼저다. 그러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모든 포커스를 이기는 데 집중하고, 기록은 보너스로 온다고 본다"라며 "물론 광현이가 삼진 많이 잡아 이기고, 정이가 홈런을 쳐 이기는 게 제일 좋은 시나리오다. 광현이와 정이가 꾸준히 해 쌓은 기록이니까 리스펙한다.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승리에 더 집중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LG의 경기. 경기 전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보면서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잠실 = 곽경훈 기자

불펜 투수들도 3연투를 준비하고 있다. 후반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최대한 3연투를 자제했던 이숭용 감독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불펜 투수들의 3연투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제는 3연투까지 생각을 해야 한다. 어느 누구든 상황에 따라 나갈 수 있다. 이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사실 3연투는 불펜에서 먼저 이야기를 했다. 7월 말에 경은이가 와서 '3연투도 괜찮습니다. 본인을 포함해 필승조 다 써도 되고, 관리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하더라. 하지만 난 승부처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시즌 초부터 나, 투수코치 그리고 투수들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투수들이 '저희를 관리해 준 만큼 준비됐습니다'라고 말하더라. 여기까지 왔으니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선 역시 살아나고 있다. "타격 코치들이 마음고생이 심했다. 제일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했다"라고 입을 연 이 감독은 선수들과 코치들의 신뢰가 쌓이고 있다. 그래도 9월에 터져 만족한다. 어떻게 해서든 선취점을 뽑아 5회부터는 상황에 따라 필승조를 넣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류효승(지명타자)-안상현(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SSG 최지훈이 2회말 2사에 볼넷을 골라 출루 준비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 감독은 "우리 팀에서 그나마 (임)찬규 볼을 잘 친 게 지훈이더라. 데이터 보고, 요즘 올라오는 추세였다. 상현이를 2번으로 갈까 하다가 공격적으로 가보자 해서 지훈이를 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SSG의 선발은 김광현. 올 시즌 23경기 7승 9패 평균자책 4.63을 기록 중이다. LG 상대로는 한 경기 나왔는데 1패 평균자책 0.00을 기록 중이다. 5월 3일 에서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비자책)을 기록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25년 8월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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