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백업 자원으로 밀려난 김민재가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뮌헨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2로 꺾었다.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뮌헨은 전반 28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선제골로 흐름을 잡았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루이스 디아스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후반 3분 마이클 올리세가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가 후반 8분 야키치의 만회골과 후반 31분 코무르의 추격골을 기록하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다행히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으며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챙겼다.

하지만 경기 후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수비진에 불만을 표출했다. 콤파니 감독은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 특정 순간에 침착함을 유지하지 못했다. 기회를 많이 허용하지 않았는데도 2골이나 내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센터백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독일 현지 언론의 혹평을 받았다. ‘겟 풋볼 뉴스 저매니’는 “뮌헨 수비진에 문제가 있나? 뮌헨은 경기 주도권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타와 우파메카노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매겼다.
이로 인해 김민재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올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전했다. 진통제까지 복용하며 출전했지만 오히려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등 경기력이 하락했고, 결국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올여름 뮌헨은 수비 보강을 위해 타를 영입했다. 이에 따라 타와 우파메카노가 주전 조합을 이루고 있으며, 김민재는 백업 자원으로 밀려났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타 구단 이적설도 제기됐지만 결국 뮌헨에 잔류했다.
시즌 초반 김민재는 DFL-슈퍼컵과 리그 개막전에서 모두 교체 출전했고, DFB-포칼 경기에서는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주전 고정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주전 센터백들이 연이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김민재의 활용 가능성은 커졌다.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FB-포칼 등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수비 라인 로테이션은 불가피하다. 특히 안정감이 떨어지는 현 주전 조합이 계속 흔들린다면, 김민재가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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