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크리스털 팰리스 스티브 패리시 회장이 마크 게히와 그의 가족과 만났다.
영국 '미러'는 "팰리스 회장 패리시는 리버풀 이적이 마감일에 취소된 뒤 게히와 그의 가족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게히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 일부를 마친 상황에서 3500만 파운드(약 660억 원) 규모의 거래가 마지막 순간에 무산됐다"고 전했다.
게히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렸을 때 리버풀로 이적할 가능성이 컸다. 양 팀은 3500만 파운드 규모의 합의를 마쳤다. 게히도 영국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한 상황이었다.
이적 서류를 제출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팰리스 구단은 게히가 떠나는 것을 대비해 작별 영상 제작도 마쳤다.

하지만 문을 닫기 직전 팰리스가 마음을 바꿨다. 게히의 리버풀 이적을 취소했다. 올리버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의 반대가 심했다. 그는 게히를 판매할 때 사퇴할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미러'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패리시 회장은 월요일 오후 4시에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리버풀은 오후 7시 마감에 맞춰 거래를 성사하려 계약서 초안까지 제출했지만, 게히 측은 패리시 회장의 설명에 답답함을 느꼈다. 게히는 이적 무산으로 인해 클럽 주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게히가 떠나려면 대체자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게히를 대체할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어려웠다. 결국, 게히를 잔류시키는 것으로 했다.

게히를 대체할 자원을 찾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는 팰리스의 핵심 수비수다. 2021-22시즌 팰리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팰리스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팰리스의 창단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게히는 올 시즌에도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다. 6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하지만 리버풀 이적이 무산된 후 주장 완장을 반납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패리시 회장이 게히와 그의 가족을 만난 이유는 그와 현재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설득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게히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현재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1월 이적 시장이 열린 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거나, 7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뒤 영입하려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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