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글로벌 매체 ‘ESPN’이 손흥민(LAFC)을 여름 이적시장 최악의 영입 2위에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0년 동안 머물렀던 토트넘을 떠나 LAFC와 계약을 체결했다. LAFC는 손흥민 영입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최고 이적료 기록인 2,200만 달러(약 310억원)를 지불하며 슈터스타를 합류시켰다.
손흥민 영입 효과는 엄청나다. LAFC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흥민 임팩트'(Son's Impact)라는 글로 손흥민 영입 효과를 설명했다.
구단은 "손흥민의 LAFC 합류 효과는 데이터와 거리 분위기로도 엄청난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구단 SNS 팔로워는 2배 이상 늘어났고 언론 보도량은 기존 대비 289% 증가, 구단 관련 콘텐츠는 594%나 늘어난 약 339억 8천만 뷰를 기록했다. 가레스 베일을 영입했을 때의 5배 이상의 효과를 누린 상황이다.

한인타운의 분위기도 전해졌다. 한인 타운의 음식점 외벽에 손흥민을 그린 대형 벽화가 등장했다. 당초 손흥민의 얼굴로 벽화를 진행하려 했으나 저작권 문제로 손흥민이 아닌 음식점 사장의 얼굴로 변경했다.
손흥민은 경기력으로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는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뉴잉글랜드레볼루션전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FC댈러스와의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에는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이렇게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하는 상황에서 ESPN이 비판적인 입장을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33세로 해당 이적료는 33세 이상 선수에게 지불한 이적료 3위 기록이다. 1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갈 때 1억 1700만 유로(약 1,900억원)를 기록했고 2위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때 세운 4,500만 유로(약 730억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두 선수는 새로운 팀에서 엄청나게 많은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로 이전보다 부담이 덜한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MLS의 다른 팀들은 손흥민에게 투입된 이적료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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