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마' 고현정 VS '아역스타' 송중기…극과 극 장르 전쟁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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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 배우 송중기/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고현정과 송중기가 정면대결을 펼친다. 멜로와 스릴러, 장르는 달라도 두 톱스타의 출격만으로 벌써부터 안방극장이 들썩인다.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포스터/JTBC

5일 첫 방송되는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극본 박시현 연출 이상엽)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송중기)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천우희)의 감성 로맨스다. '유미의 세포들', '아는 와이프' 등 섬세한 연출의 이상엽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런온'으로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인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송중기가 인생의 전성기를 너무 빨리 연소시킨 아역 스타 출신의 플로리스트이자 베일에 싸인 소설가 '선우해'를 맡는다. 선우해의 첫사랑이자, 분명한 걸 좋아하는 불도저 매니지먼트 팀장 성제연은 천우희가 연기한다. 여기에 이주명이 4차원 매력의 아역 스타 출신 배우 '모태린', 모태린의 첫사랑이자 선우해의 새로운 형제인 '김석주'는 서지훈이 맡는다.

특히 송중기는 2016년 '태양의 후예' 이후 9년 만에 멜로에 도전한다. 그는 "선우해와 성제연의 재회, 관계 변화 그리고 박시현 작가님의 맛깔나는 대사를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며 "'마이 유스'는 담담하고 인간미를 풍기는 부드러운 드라마다. 자극적인 것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 요즘 같은 시기에 새롭고 신선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포스터/SBS

같은 날 출격하는 것이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극본 이영종 연출 변영주, 이하 '사마귀')다. 연쇄살인마 '사마귀'(고현정)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공조수사를 벌이는 범죄 스릴러.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관객 1312만의 영화 '서울의 봄' 이영종 작가가 첫 드라마 집필에 나섰다.

고현정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할 전망이다. 장동윤은 살인자를 잡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형사 역할을 위해 강렬한 카리스마와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다. 두 배우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주요 관전포인트다.

고현정은 '사마귀' 출연 이유에 대해 "작품 자체가 지닌 매력이 상당했다. 매회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한번 빠져드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이영종 작가님이 짜 놓으신 촘촘한 서사는 몰입감 넘쳤고, 이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풀어 나가실 변영주 감독님의 연출력이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가져올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포스터,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포스터/SBS, JTBC

멜로와 스릴러, 장르부터 극과 극인 두 작품이 같은 날 나란히 편성된 점도 눈길을 끈다. '마이 유스'는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돼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편성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사마귀'는 같은 날 오후 9시 50분 베일을 벗어 금토 편성으로 이어진다. 시간대가 맞물리는 만큼 두 작품을 연속 시청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상황만을 놓고 보면 SBS 금토드라마인 '사마귀'가 한층 유리하다. 올해만 해도 '나의 완벽한 비서'가 최고 시청률 1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보물섬'(15.4%), '귀궁'(11.0%)까지 승승장구했다.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우리영화'조차 4.2%를 기록했으며, 전작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도 6.8%로 준수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JTBC 금요시리즈는 지난 7월 새롭게 신설됐다. 주 1회, 2회 연속 방영이라는 새로운 편성 시스템도 함께 도입됐다. 첫 작품 '착한 사나이'는 최고 시청률 3.2%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고, 두 번째 주자인 '마이 유스'는 전작의 후광 없이 금요시리즈 안착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이렇듯 9월 5일 금요일 밤, 안방극장은 송중기의 감성 로맨스와 고현정의 범죄 스릴러가 연이어 펼쳐지며 두 톱스타의 정면승부를 예고한다. 시청자는 단 하루, 단 한 시간 차이로 전혀 다른 두 배우의 존재감을 연달아 확인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전망이다. 과연 설렘과 긴장, 극과 극의 두 작품이 어떤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맞붙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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