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한화오션이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브라질 국적 선주사 소속 시험설비 감독관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4일 사과문을 통해 "전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브라질 국적 선주사 소속 시험설비 감독관 한 분이 바다로 추락해 운명을 달리 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머나 먼 이국 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고인의 유족에게 비통한 마음으로 조의를 표한다"며 "한화오션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브라질 정부와 브라질 선주 측에도 가슴 깊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사고 확인 직후 관련 작업을 중단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 소식에 놀라셨을 지역 주민과 국민들께, 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회사 구성원들의 안전을 두고는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56분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창원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소방 드론 등을 이용해 수색을 벌여 오후 1시 27분쯤 바다에서 브라질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그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A씨는 건조 중인 선박(15만톤급)의 선주 측 시험설비감독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중 테스트 관련 작업이 진행되던 선박에 있다가 구조물이 휘면서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해경은 목격자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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