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 파열' 부상 이후 컨디션 저하...'5G 침묵' 하남, 부활 다짐! "한 번 터지면 몰아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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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하남이 부활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남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포FC에 0-2로 패했다. 이날 하남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57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전반 44분 김포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균형이 무너졌다. 플라나의 짧은 코너킥을 받은 장부성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박경록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쇄도하던 이강연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김포는 후반 37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르본의 패스 실수를 차단한 루이스가 빠른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포는 이 승리로 1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전남은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내려앉았다.

하남./프로축구연맹

하남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남은 전반전부터 롱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가 많았으나 공격 라인과 미드필더 간격이 벌어지면서 하남은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정적인 슈팅 기회조차 만들지 못한 채 교체 아웃됐다.

이날 무득점으로 하남의 침묵은 5경기로 이어졌다. 지난 7월 수원 삼성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뒤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의 여파가 원인으로 꼽힌다. 하남은 지난 4월 충남 아산전에서 비장 파열 부상을 당하며 두 달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 후 충북 청주전에서 득점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10경기에서 단 3골에 그치며 예전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남./프로축구연맹

김현석 감독은 “(하)남이가 부상 이후 컨디션을 100%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체력이 완전히 올라올 때까지 꾸준히 기용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남도 스스로 반등을 다짐했다. 그는 “지금은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부상 이후 회복 과정에서 한 차례 부하가 와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적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코치진이 많이 도와주셨다. 무엇보다 공격수로서 득점을 해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감도 잃지 않았다. 하남은 “나는 연속골을 넣었던 기억이 있다. 한 번 터지면 몰아칠 수 있다. 팬들과 팀이 기다려주는 만큼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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