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명단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UCL 리그페이즈에 참가할 선수단 명단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총 22명으로 구성됐으며, 마티스 텔, 타카이 코다, 이브 비수마가 제외됐다.
텔은 2022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을 당시에는 손흥민(LA FC)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공식전 20경기에서 3골 1도움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토트넘은 여전히 가능성을 믿고 3500만 유로(약 565억원)를 지불하며 완전 영입에 나섰지만,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UEFA 슈퍼컵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승부차기를 실축했고, 리그에서는 3경기 중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결국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텔을 과감하게 명단에서 제외했다.
타카이 역시 합류 초반부터 기대를 모았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 시스템을 거쳐 2022년 고등학교 2학년 나이에 1군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던 그는 일본 축구의 차세대 수비수로 주목받았다.
이번 여름 토트넘은 J리그 출신 수비수 중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해 타카이를 영입했으나, 부상으로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리그페이즈 명단에서도 빠졌다.
비수마의 경우 사생활과 태도 문제로 구단의 신뢰를 잃었다. 2022년 6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한동안 중원의 중심으로 활약했지만 반복된 지각과 불성실한 태도로 UEFA 슈퍼컵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랭크 감독은 이번 여름 비수마 매각을 결정했으며, 현재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올 시즌 UCL 리그페이즈에서 도르트문트, PSG, 비야레알, 프랑크푸르트, 보되/글림트, 슬라비아 프라하, AS 모나코, FC 코펜하겐과 맞붙는다.
UEFA는 참가 규정을 엄격히 적용한다. A리스트는 기본적으로 최대 25명까지 등록할 수 있으나, 홈그로운(자체 육성 선수) 8명이 포함돼야 하며, 그중 최소 4명은 클럽 자체 육성 자원이어야 한다.
그러나 토트넘은 홈그로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A리스트를 22명으로 줄여 제출했고, 현재 자체 육성 선수는 브랜던 오스틴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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