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호 세종시장, 국무총리 면담서 "해수부 공공기관 이전 전면 재검토" 건의
■ 세종서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개막…42일간 예술 속 한글 체험

[프라임경제]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최 시장이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시장은 해수부 이전이 국토 균형발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될 수 있다며 재검토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해수부 이전 목적이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한 것이라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우선돼야 한다"며,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한다는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 관련 기관은 모두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한글·한글문화 진흥 및 세계화,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 방안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한국폴리텍대 세종 국제캠퍼스 설립과 ODA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해외 우수 인재들에게 한국어와 기술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 시장은 △대통령세종집무실·국회세종의사당 임기 내 완전 이전 △수도권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기능 강화 등 세종시 현안 전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요청했다.
■ 세종서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개막…42일간 예술 속 한글 체험
2년에 한 번 열리는 비엔날레…국내외 작가 한글 주제작 한자리에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오후 5시30분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내달 12일까지 이어지는 42일간의 전시 일정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와 참여 작가, 시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 서막에서는 빠키(Vakki) 작가가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예술 속 한글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번 비엔날레는 조치원읍 일원에서 국내외 작가들의 창의적인 한글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1927아트센터 외벽에 설치된 영국 출신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한구들(HANGOODLE)' 작품은 높이 4m, 너비 20m 규모로 영국 외에서 작업한 그의 최대 작품이다.
산일제사 일원에서는 한지에 그린 '꼬불꼬불 글자' 연작을 통해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허문 작품 세계도 경험할 수 있다.
강익중, 구본창, 라 레콘키스타 등 국내외 설치·미디어 아티스트 작품과 지역 작가 13명을 포함한 총 30인의 작품이 전시되며, 박연문화관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협력한 '오늘의 한글, 세종의 한글' 특별전도 10월12일까지 열린다.
시는 이번 비엔날레가 세종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세계 속 한글문화도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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