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GK' 과르디올라 품으로...맨체스터 시티 'NO.1' 교체 완료!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순간" [오피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마침내 ‘월드클래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품으며 골키퍼 라인업에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맨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PSG로부터 돈나룸마 영입을 확정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30년 여름까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머무르게 된다”고 발표했다.

돈나룸마는 2021년 AC 밀란을 떠나 자유계약(FA)으로 PSG에 입단했다. 어린 나이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리그앙 3연패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구단 최초의 ‘쿼드러플’ 달성에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PSG는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뤼카 슈발리에를 데려오며 UEFA 슈퍼컵 명단에서 돈나룸마를 제외했다.

엔리케 감독은 “정상 무대 선수들이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결별을 선언했고, 돈나룸마 측은 “PSG에서의 4년이 열흘 만에 무너졌다. 존중 없는 처사였다”며 법적 대응까지 고려했지만, 구단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맨시티는 에데르송의 기량 저하로 골키퍼 교체를 준비해왔다. 에데르송은 이날 페네르바체 이적을 확정지으며 맨시티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맨시티는 이미 번리에서 제임스 트래포드를 영입했으나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치명적 실수를 범하며 신뢰를 잃었고, 결국 돈나룸마를 ‘NO.1’으로 점찍었다.

이제 돈나룸마는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전에 나선다. 돈나룸마는 “맨시티에 입단한 건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가득한 스쿼드에 합류했고,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인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이 클럽에 합류하고 싶어 할 것이다. 나는 오랫동안 맨시티의 경기를 보며 응원해 왔다. 그래서 이제 이 클럽에서 뛰게 되어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며 “새로운 팀 동료들, 스태프, 그리고 팬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설렌다. 앞으로 펼쳐질 일에 매우 기대가 크다. 클럽이 더욱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