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사났다! '제2의 쿠르투아' 품었다…2002년생 GK와 5년 계약 체결 "맨유에 와 자랑스럽다" [오피셜]

마이데일리
세네 라멘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키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맨유는 2일(한국시각) "세네 라멘스가 구단에 합류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 이번 계약은 국제 이적 증명과 등록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며 "라멘스는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골키퍼에 대한 고민이 컸다. 2023년 7월 인터 밀란에서 맨유로 적을 옮긴 오나나는 2023-24시즌 51경기 83실점 13클린시트, 2024-25시즌 50경기 65실점 11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오나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쳤다.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은 그를 주전 골키퍼로 기용하지 않았다. 올 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2라운드 그림즈비 타운과의 맞대결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이 경기에서 오나나는 2실점 했으며, 맨유는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올 시즌 오나나를 대신해 골키퍼 장갑을 낀 선수는 알타이 바인드르였다. 바인드르는 올 시즌 PL 3경기에서 4실점 했는데, 실점 장면에서 종종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세슈코를 데려오며 공격진 보강에 성공한 맨유는 수문장을 찾아 나섰고, 라멘스를 품는 데 성공했다.

세네 라멘스./게티이미지코리아

2002년생 라멘스는 클럽 브뤼헤 유스 출신으로 2023년 7월 앤트워프로 적을 옮겼다. 이적 첫 시즌 18경기 29실점 2클린시트를 기록했다. 2024-25시즌 주전 자리를 완전히 꿰차며 44경기 56실점 10클린시트를 마크했다. 올 시즌에는 4경기 4실점이라는 성적을 남긴 뒤 맨유에 합류했다.

라멘스는 구단을 통해 "맨유에 합류하게 되어 무척 자랑스럽다. 진정 꿈이 이뤄진 순간이다. 지난 몇 년은 놀라운 여정이었고, 이제 믿을 수 없는 목적지에 도달했다. 특별한 무언가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여기서 만들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앞으로 몇 년간 구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동료 선수들과 후벵 아모림 감독, 코치진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곳은 계속 발전하기에 완벽한 환경이며, 이 흥미로운 팀과 함께 성장하고 나의 커리어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풋볼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는 "라멘스는 훌륭한 잠재력을 지닌 뛰어난 젊은 골키퍼다. 여러 구단의 큰 관심 속에서도 맨유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세네 라멘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는 이적 시장 막판까지 라멘스와 경험이 풍부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를 두고 고민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라멘스보다 더 많은 이적료와 급료 예산이 필요했다. 결국, 라멘스를 선택했다.

영국 '미러'는 "라멘스 영입에는 향후 재판매 시 수익 배분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맨유는 그를 장기적으로 주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골키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직 벨기에 성인 대표팀 경기 출전 기록은 없지만, 지난 3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되었으며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15일 오전 1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5-26시즌 PL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라멘스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사났다! '제2의 쿠르투아' 품었다…2002년생 GK와 5년 계약 체결 "맨유에 와 자랑스럽다" [오피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