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만루포+3루타+6타점' 이래서 메츠가 1조원 투자했구나…야유도 이겨내다니, 감독도 반했다 "정말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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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뉴욕 메츠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말 인상적이다."

누가 '1조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의심했단 말인가.

소토는 5월까지 아쉬운 성적을 냈다. 5월까지 친 홈런은 9개에 불과했고, 타점도 고작 27개였다. 여기에 5월 20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산책 주루 논란까지 겹쳤다. 팬들은 실망했다.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656억)라는 초대형 계약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고, 또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157경기 166안타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타율 0.288 OPS 0.98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득점왕 및 외야수 실버슬러거,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던 소토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

그러나 소토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바로 6월 29안타 11홈런 20타점 25득점 타율 0.322로 맹활약한 소토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MLB.com은 "구단 역사상 가장 훌륭한 한 달을 보냈다. 1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메츠 역대 월간 최다 홈런 3위에 올랐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뉴욕 메츠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에도 소토는 타석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메츠를 이끌었고, 2일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이적 후 첫 만루홈런과 시즌 첫 3루타를 뽑아내면서 팀 승리를 견인한 것. 이날 소토는 2안타 6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는데, 6타점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시절인 2023년 9월 18일 오클랜드전 기록한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메츠는 덕분에 10-8 승리를 챙겼다.

만루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 때 디트로이트 팬들이 야유를 보냈지만 문제가 없었다. MLB.com에 따르면 소토는 "그저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웃으며 야유를 떨쳐내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야구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 중 하나는 팀을 위해 타점을 올리고, 경기 승리를 돕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뉴욕 메츠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초반의 아쉬움을 딛고 소토는 제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136경기에 나와 124안타 36홈런 90타점 104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1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전까지 통산 도루가 57개에 불과했는데, 올 시즌에만 26도루를 성공하며 커리어 첫 30-30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정말 인상적이다. 놀랄 분은 없으실 것이다. 매일매일 그런 모습을 보면 '이 선수는 팀을 이끌어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게 그가 해야 할 일"이라며 "그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메츠(74승 64패)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80승 58패)를 추격하고 있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매 경기 힘을 쏟고 있다.

뉴욕 메츠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소토는 "9월에 뜨거워지는 팀이 끝까지 간다. 지금이 뜨거워질 적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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