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대표팀 합류까지 하루 늦췄는데, 독일행이 무산됐다.
독일 '빌트'는 2일 "오현규(KRC 헹크)의 VfB 슈투트가르트 이적은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오현규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적 시장 막판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슈투트가르트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떠난 닉 볼테마데의 대체자로 오현규를 선택했다.
독일 '스카이'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다"며 "헹크와 완전 합의했다. 2000만 유로(약 330억 원)에 옵션이 포함됐다. 2030년까지 계약했다. 마감일에 오현규의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됐다. 오현규는 닉 볼테마데(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대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현규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출신으로 2023년 1월부터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에서 1년 6개월 동안 뛰며 47경기 12골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현규는 벨기에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헹크로 적을 옮겼다. 이적 첫 시즌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41경기 12골 3도움을 마크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헹크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6경기 2골 1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슈투트가르트는 볼테마데가 떠난 뒤 그를 눈여겨봤고 이적 시장 막판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 오현규는 전용기를 타고 독일로 날아갔다. 미국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 합류도 하루 미뤘다.
지난 1일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아직 결정이 나지는 않았다. 이적 시장이 문을 닫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며 "오현규가 미국행 비행기에 타는 시간을 하루 정도 늦췄다. 그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공식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빌트'는 "볼테마데 대체자로 추진되던 이번 거래는 막바지에 와 있었다. 슈투트가르트는 헹크와 원칙적으로 이적 합의에 도달한 상태였으며, 벨기에발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로 2500만 유로(약 410억 원) 이상을 지불할 의향까지 보였다. 2030년까지 계약 논의도 있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