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73년 만에 독립 청사 개청…열린 의정·도민과 함께 새 출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충북도의회(의장 이양섭)는 지난 1일 도민과 함께하는 신청사 개청식을 개최하며 73년 만에 독립 청사의 문을 열었다.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독립 청사가 없던 충북도의회는 이번 신청사 건립으로 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하고, 도민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개청식에는 이양섭 의장을 비롯해 역대 의장, 도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태형 충북도부교육감, 유주열 충청북도의정회장, 최호정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신청사 개청을 축하했다.

특히, 개청 버튼 세리머니에는 도의원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농민, 의용소방대, 독립운동가 후손, 다문화가정, 초다자녀가정 등 도민 대표들이 함께 참여해 '73년 역사의 중심, 함께 만드는 화합의 충청북도의회'라는 의미를 더했다.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 건립된 신청사는 1952년 초대 의사당이 있던 자리에 다시 의회 청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2년 11월 착공해 3년 만에 완공된 신청사는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2만9,315㎡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의정전시관, 미디어 아트월, 워크숍 룸, 카페 등이 마련됐으며, 2~5층은 의원실과 전문위원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원활한 의정 활동과 민원인 편의를 돕는다. 본회의장은 대형 스크린과 휠체어 접근이 용이한 장애인 방청석을 갖추어 도민들이 편리하게 회의를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00여 대의 주차 공간과 잔디광장을 조성해 방문객 편의성을 높였으며, 별관동에는 직장 어린이집과 의회 자료실, 다목적강당을 설치해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의회 신청사와 충북도청사는 구름다리로 연결됐다.

이양섭 의장은 "73년 만에 독립 청사를 마련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도민의 목소리에 더 많이 귀 기울이고 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해 투명하고 열린 의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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