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의 배준호가 천재성을 발휘했다. 환상적인 트래핑에 이은 발리슛을 작렬했다. 아쉽게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의 침묵 속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배준호는 8월 30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스토크온토렌트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026 잉글리시 챔피언십 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짠 스토크 시티의 섀도 스트라이커로 기본 배치됐다. 2선 공격을 담당하며 원톱 다빈 무바마를 지원했다.
17번의 패스를 시도해 15번을 동료에게 연결했다. 패스 성공률 88.2%를 마크했다. 슈팅도 두 차례 기록했다. 특히, 후반 22분 멋진 발리슛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의 헤더 클리어링으로 뒤로 흘렀다. 페널티박스 뒤쪽에 있던 배준호가 가슴트래핑 후 오른발 발리슛을 날렸다.
아웃프런트 슈팅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전혀 쓰지 못할 정도로 골문 구석을 향해 갔지만 운이 없었다. 0-1로 뒤진 팀을 구할 수 있는 원더골이 불발됐다. 배준호는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간 후 그라운드에 주전앉아 큰 아쉬움을 표현했다.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배준호의 천재성이 빛났다. 상대 수비수의 헤더 클리어링 낙하 지점을 잘 예측하고 공을 가슴으로 잘 잡았다. 공이 약간 뒤로 향하자 몸을 돌려 발리슛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오른발 아웃프런트 발리슛을 작렬했다. 만약 골이 됐더라면, 골키퍼를 얼어붙게 만드는 환상적인 득점을 완성할 수 있었다.
배준호는 후반 40분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아웃됐다. 스토크 시티는 그대로 0-1로 졌다. 시즌 개막 후 3연승 후 첫 패배를 적어냈다. 시즌 성적 3승 1패 승점 9로 3위로 미끄러졌다. 안방에서 4연승에 실패하면서 선두 싸움에서 조금 밀렸다. 4연승 승점 12로 1위에 오른 미들즈브러에 3 뒤졌다. 13일 홈에서 버밍엄 시티와 4라운드 홈 경기를 가진다. 배준호와 백승호의 '코리안 더비'가 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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