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강릉시에 2L 생수 100만병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약 5억원 규모로 민관 합쳐 최대 규모이며,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가뭄 피해 지원에 나선 사례다.

9월 1일 강릉시청 회의실에서 두나무, 강릉시청,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모여 가뭄의 심각성을 논의했다. 두나무는 이날 생수 100만병 전달을 약속했다. 기부한 생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강릉시에 전달됐으며, 강릉시의 계획에 따라 필요한 곳에 공급된다. 이번 지원은 긴급 생활용수난 해소와 가뭄 극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강릉시는 최근 전례 없는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출하 포기 농가가 급증하고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정부는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동해 하루 2500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등 적극 대응 중이다. 그러나 지난 31일 강릉 생활용수 공급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식수 공급 마지노선인 15% 이하로 떨어지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 수준을 2단계로 격상했다.
두나무는 이번 강릉 생수 기부를 포함해 국내 재난·재해 발생 시 선제적 구호 활동을 지속해왔다. 주요 기부 내역은 2022년 울진·삼척 산불 피해 지원, 2022년 중부 수해 피해 지원, 2023년 강릉 산불 피해 지원, 2023년 수해 피해 지원, 2025년 경남 산청·경북 의성 산불 피해 지원, 2025년 수해 피해 지원 등이며, 총 기부액은 약 185억원에 이른다. 이번 기부는 두나무의 ESG 비전과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강릉 시민들이 하루빨리 가뭄을 이겨내고 원래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지원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지원에 힘쓰며 우리 사회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국가적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상영 강릉시 부시장은 “민관 합쳐 가장 큰 규모로 강릉시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 준 두나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두나무의 선한 영향력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릉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나무가 기부한 생수 100만병은 강릉올림픽파크아레나경기장에 내려졌으며, 대한적십자사 강릉지구봉사회 관계자들과 함께 필요한 곳에 신속히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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