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400㎿ 해상풍력’ 최대 규모 낙찰…“공공주도 첫 결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한국전력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전북 서남권 400㎿ 해상풍력 시범사업이 ‘2025년도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에 최종 선정됐다.

1일 한전에 따르면 전북 서남권 400㎿ 시범사업은 한전과 발전공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한 한국해상풍력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로, 이번 공공주도형 입찰시장에서 낙찰된 4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은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사업 추진을 통해 석탄발전의 정의로운 전환과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꾀하고, 체계적인 해상 풍력 보급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 됐다. 낙찰된 사업자는 생산 전력을 20년간 고정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14.3GW 규모의 해상풍력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 입찰에서 100% 공공지분으로 추진되는 400㎿ 대규모 시범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초기 해상풍력 보급을 위한 공공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물량에 국산 터빈을 적용할 경우 약 6조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도 예상된다.

한전은 앞으로 터빈 선정, EPC 계약, 재원 조달 등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이번 사업을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