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달라진 대한민국 게임대상 심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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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심사에 변화를 준다. 사진은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소감을 말하는 모습. / 조윤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심사에 변화를 준다. 사진은 당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소감을 말하는 모습. / 조윤찬 기자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심사에 변화를 준다. 각각의 심사위원들이 수상작을 알 수 없도록 하는 방향이 핵심이다. 지난해 시상식서 불거진 문제들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 수상작 유출, 투표 점수 임의 비중 축소 등 문제 개선 목표

1일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지난해 수상작 유출, 투표 점수 임의 비중 축소 반영 등의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체부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수상작에 수여되는 상금에는 문체부의 예산이 집행된다.

지난해 게임대상에선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시상식 이전에 해당 게임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심사위원회 점수를 합쳐도 사전에 심사위원들이 어느 게임이 수상하는지 알 수 없게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대국민 투표 점수 비중을 축소해 반영한 것도 드러나 게임대상 개선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게임전문지 ‘게임메카’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공개한 ‘5년간 게임대상 심사점수표’에 따르면 심사위원 점수는 50~60점 사이, 대국민 투표 점수는 0~9점, 전문가 투표 점수는 0~7점 사이로 반영됐다.

게임대상 공고는 대상(대통령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우수상(문체부 장관상)은 △심사위원회 60% △대국민 투표 20% △전문가 투표 20% 비중으로 점수를 합산해 수상작을 결정한다고 알렸지만 실제 투표 점수는 수상작을 결정할 수 없었다.

문체부는 점수 반영 비중·순서를 조정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는 △본상 1차 심사 △1차 심사 통과한 게임 대상 온라인 투표 △시상식 전날 본상 2차 심사 순서로 진행됐다. 구체적인 변경 사항은 게임대상 개최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게임대상은 9월 26일, 2023 게임대상은 10월 4일 한국게임산업협회 홈페이지에 개최 공고가 올라왔다.

올해는 어떤 게임이 게임대상에서 수상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으로 넥슨 자회사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엔투의 ‘RF 온라인 넥스트’,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이 선정됐다.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면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게임대상 본상은 정식 출시된 게임만 접수할 수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되고 성적이 좋다”며 심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는 상반기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되고 글로벌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정식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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