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매도·반도체 악재'에 1% 넘게 하락…3140선 '후퇴'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140선까지 밀렸다.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칩 개발과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라는 겹악재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직격탄을 날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186.01 대비 43.08p(-1.35%) 내린 3142.9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46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1억원, 193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2%), 현대차(0.23%), 기아(0.66%)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1만3000원(-4.83%) 떨어진 25만6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2100원(-3.01%) 하락한 6만7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96.91 대비 11.91p(-1.49%) 하락한 785.0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8억원, 4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55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알테오젠(3.76%), HLB(2.52%)이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리가켐바이오가 전 거래일 대비 7100원(-4.82%) 떨어진 14만3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삼천당제약이 8200원(-4.26%) 하락한 18만4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도에 코스피가 3140선까지 하락했다"며 "반도체 업종이 겹악재(중국 알리바바의 차세대 AI칩 개발, 미국 상무부의 SK하이닉스·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생산 시설에 대한 미국산 장비 사용 승인 철회)로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상승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알리바바 영향으로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하며 지수의 하방 압력이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문구류(7.99%), 복합유틸리티(7.67%), 손해보험(2.28%), 우주항공과국방(2.18%), 담배(1.78%)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3.99%), 반도체와반도체장비(-3.60%), 통신장비(-3.40%), 에너지장비및서빗,(-3.11%), 창업투자(-2.75%)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오른 1393.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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