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APEC 참가국 에너지 당국자 방문 이어져

[포인트경제] APEC 에너지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미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네덜란드 등 각국 정부 에너지 관계자들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해 원자력 제작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1일 미국 에너지부 토미 조이스 차관보를 비롯한 일행이 25일 경남 창원 본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이 방문단을 맞이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 에너지부가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 사업 역량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자재 제작 설비를 둘러본 뒤 두산에너빌리티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원자력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외에도 APEC 회의 참석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27일에는 말레이시아 부총리 겸 에너지부 장관과 네덜란드 기후녹색성장부 차관이, 28일에는 프랑스, 잠비아, 오스트리아 정부 관계자들이, 29일에는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해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사업 역량을 살펴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내 원자력 시장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아마존, 엑스-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과 SMR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미국 에너지 개발사업자인 페르미 아메리카와도 원전 및 SMR 협력 MOU를 맺었다. 현재 미국의 대표적 SMR 개발사인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자재 공급을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높은 경쟁력을 갖춘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