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비행기에 타는 시간을 하루 정도 늦췄다."
오현규(KRC 헹크)의 대표팀 합류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 막판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미국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개최국 미국, 멕시코과 맞붙는다.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 스태프 그리고 K리그에서 활약하는 대표팀 선수 9명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미국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오현규는 예정보다 하루 늦게 팀에 합류한다. 이적 시장 막판 독일행 문이 열렸기 때문이다. 벨기에 기자 사샤 타볼리에리는 1일(한국시각) "VfB 슈투트가르트, 오현규 이적 완료 예정이다"며 "헹크와 슈투트가르트는 2800만 유로(약 4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위해 협상 진행 중이다. 오현규는 5년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이미 이동 중이다"고 밝혔다.
독일 '스카이'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다"며 "헹크와 완전 합의했다. 2000만 유로(약 330억 원)에 옵션이 포함됐다. 2030년까지 계약했다. 마감일에 오현규의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됐다. 오현규는 닉 볼테마데(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대체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유스 출신으로 2023년 1월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셀틱에서 47경기에 나와 12골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2024년 7월 벨기에 땅을 밟았다. 헹크와 손을 잡았다. 그는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12골 3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올 시즌 오현규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6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마크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최근 69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볼테마데를 뉴캐슬에 보냈다. 이적 시장 막판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오현규를 선택했다.
홍명보 감독도 오현규의 이적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사령탑은 1일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아직 결정이 나지는 않았다. 이적 시장이 문을 닫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며 "오현규가 미국행 비행기에 타는 시간을 하루 정도 늦췄다. 그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공식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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