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 다시 직면한 적자… 돌파구 찾기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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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아 대표가 이끄는 조광페인트는 올해 상반기 적자전환하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가 이끄는 조광페인트는 올해 상반기 적자전환하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 조광페인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조광페인트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큰 아쉬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또 다시 적자를 마주하며 돌파구 모색이 시급해진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조광페인트는 매출액 1,027억원, 영업손실 76억원의 연결기준 실적을 남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9.27% 줄고, 적자전환한 실적이다.

조광페인트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다 최근 2년간은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다시 적자를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업계 전반에 드리운 불황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페인트 업계는 현재 건설경기 위축과 수출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조선업계가 호황기를 맞으면서 선박용 페인트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조광페인트 역시 노르웨이의 요턴과 함께 설립한 선박용 페인트 계열사 조광요턴은 준수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페인트 업계는 이 같은 사업여건 악화에 대응해 제각기 사업다각화에 나선 바 있다. 2018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오너일가 3세 조성아 조광페인트 대표 역시 사업다각화를 주도했다. 2021년 자회사 CK이엠솔루션을 설립하며 전기·전자 부품 사업에 발을 내딛은 것이다. 다만, 아직까진 이렇다 할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성아 대표는 보다 신속한 돌파구 마련이 당면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또 다시 적자를 마주하고 있는 조광페인트가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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