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사모님♥' 김효진 "이혼 위기 후 '올 것이 왔구나' 생각"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개그우먼 김효진이 목사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효진은 최근 유튜브 '더미션'에서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김효진은 "남편의 유년 시절 꿈이 목사라는 건 알고 있었다. 남편이 목회자를 꿈꾸면서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목회자로 살기로 서원 기도를 했다고 하더라. 그 이후 성인이 되고 노선을 바꾸고 나서 나를 만난 거긴 한데 찝찝함은 약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결혼하고 첫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부터 방황하기 시작했다. 일이 마음 처음 안 되니까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로웠다. 내가 방송 슬럼프 겪었을 때랑 같은 양상이 되더라. 우울감에 젖어있고 술을 가까이하고 술로 본인의 스트레스 분노를 풀었다. 그래서 사실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김효진은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었고 그래서 사실은 그때는 '내가 이 가정을 끝까지 가져가기가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혼을 결심했는데 결혼 서약을 되새기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내가 하나님 앞에 '이 남자하고는 살 수가 없다. 저는 잘못이 없다. 저는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아내로서 엄마로서 가정의 경제적인 것들도 많이 책임을 지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는데 남편이 본인이 부족하고 못나서 저렇게 방황을 하면서 저를 힘들게 하니 이거는 아무리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배우자라도 이 사람하고 못 살겠다'라고 통보하듯이 기도하고 정말 헤어지려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효진은 "남편과 대화를 많이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관계를 회복했다. 결국 남편이 목사가 되겠다고 하면서 술도 끊고 발고 온화한 모습을 되찾았다. 당황하긴 했지만 '아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위기가 있었구나", "이혼하려 했구나", "목사 됐구나", "나도 위기가 오면 결혼 서약을 봐야 하나", "뭔가 부드러워진 이미지", "목사 사모님 됐네", "올 것이 왔구나 충격이다", "힘내세요", "아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