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더발리볼 = 김희수 기자] 시마무라의 맹활약이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일본이 한국 시간 29일 태국 방콕에서 치러진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세계선수권 16강전에서 태국을 3-0(25-20, 25-23, 25-2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태국을 상대로 매 세트 치열한 승부를 벌인 일본은 중요한 순간마다 번번이 한 수 위의 임기응변 능력을 발휘하며 태국을 울렸다.
다음 시즌부터 페퍼저축은행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활약할 시마무라 하루요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시마무라는 서브 득점 2개-블로킹 1개 포함 12점을 터뜨리며 주포 이시카와 마유(1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47%, 공격 효율은 42.11%였다. 유효 블로킹도 11개를 잡아내며 블로킹에서도 단단함을 선보였다.
세트별로 봐도 시마무라의 활약상은 돋보였다. 1세트 3-6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세키 나나미와 함께 깔끔한 이동공격을 완성시키면서 분위기 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여기에 서브 득점 2개까지 더하며 씬 스틸러로 활약한 시마무라였다.
시마무라는 2세트 2-2에서는 아차라폰 콩욧을 상대로 블로킹을 잡아냈다. 1세트에 폰푼 게드파르드의 트리키한 플레이에 다소 애를 먹었지만 빠르게 리딩 감각을 찾은 모습이었다. 11-12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영리하게 블로커를 역이용하는 공격도 성공시켰고, 이후 직선 수비와 짧은 서브를 통한 미들블로커 공략 같은 자잘하지만 중요한 플레이들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3세트에도 세키와 시마무라의 호흡은 여전히 찰떡이었다. 특히 13-15에서 나온 노 블록 프리 볼 강타가 백미였다. 시마무라를 견제하기 위해 태국이 선택한 백A 저격 블로킹을 완벽하게 공 하나 거리 차이로 무력화시켰다. 여기에 14-17에서 또 한 번 블로커를 역이용하는 공격이 터지자 대회 공식 중계 플랫폼인 발리볼월드의 해설진은 “Shimamura is phenomenal(시마무라는 경이롭다)”이라며 극찬을 날렸다.
결국 일본이 적지에서 셧아웃 완승을 거둔 뒤, 발리볼월드 해설진은 시마무라와 수훈선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또 한 번 “Phenomenal performance(경이로운 퍼포먼스)”라는 찬사가 나왔다. 시마무라는 “태국은 대단한 팀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메달 획득을 목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전진할 것이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밝은 미소와 함께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에도 해설진의 찬사는 계속됐다. 그들은 “She had a good match. I love her(그녀는 좋은 경기를 치렀다.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며 시마무라의 퍼포먼스를 한껏 치켜세웠다.
배구계에서 올림픽 다음으로 큰 무대인 세계선수권에서 시마무라는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대단한 선수를 가을이면 V-리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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