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4안타 7볼넷→11출루' 드디어 감 찾았나? 공격력 보강 절실한 롯데, 재정비 마친 윤동희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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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확대엔트리를 이틀 앞두고 있지만, 롯데 자이언츠가 공격력 보강을 위해 엔트리에 변화를 줄까. 일단 윤동희가 어느 정도 타격감을 회복한 모양새다.

윤동희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제는 롯데의 주축으로 거듭난 윤동희는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7월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직후의 타격감은 분명 좋아 보였으나, 8월 일정이 시작된 후 페이스가 갑작스럽게 떨어지기 시작했고, 8월 타율 0.143으로 부침을 겪는 모습을 보이자,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에게 재정비 시간을 제공했다. 연패 기간 중이었지만, 빠르게 제 모습을 찾고 돌아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셈.

당시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의 2군행에 대한 물음에 "윤동희는 지금 몸 상태도 그렇고, 전력이 안 되고 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봤을 때에는 배트 스피드나, 뛰는 것이 전혀 안 된다. 100%라고 하는데, 움직임이나 이런 것을 봤을 때에는 100%로 보이지 않는다.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감독이 봤을 때에는 몸 상태가 그렇게 괜찮아 보이진 않는다"고 엔트리 변화의 이유를 밝혔다.

2군으로 내려간 직후에도 윤동희의 타격감은 썩 좋지 않아 보였다. 20일 KT 2군과 맞대결에서 2타수 1안타를 마크했으나, 22~23일 상무 피닉스와 경기에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그러나 27일 SSG 랜더스 2군을 상대로 1타수 1안타 1득점 3볼넷을 마크하더니, 28일 경기에서도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조금씩 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29일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 8월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윤동희가 6회초 2사 1루서 우익수 플라이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7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윤동희는 1회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고양 선발 손현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손현기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3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흐름을 탄 윤동희는 3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는 희생플라이를 쳤고, 5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수확하며 '3출루'를 마크했다.

경기를 마무리하는 과정도 괜찮았다. 윤동희는 7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타석에서 고양의 바뀐 투수 윤현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에 다시 한번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1군과 수준 차이가 큰 2군 성적을 모두 신용할 순 없지만, 최근 세 경기에서 11번의 출루를 만들어낸 것은 1군에서 말소되기 전보다는 전체적인 감이 좋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롯데는 최근 14경기에서 2무 12패를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그래도 지난 24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길고 길었던 연패를 끊어낸 후 주중 KT와 맞대결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공격력은 여전히 물음표다. KT와 3연전에서 롯데가 뽑아낸 점수는 9점에 불과한 까닭이다. 특히 29일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선 단 1득점에 그치는 등 전체적인 타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방법은 지원군들이 돌아오는 것이다.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전준우는 이전부터 갖고 있던 손목 문제로 인해 9월초의 복귀도 장담할 수 없고, 전민재 또한 복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경기에 앞서 전준우에 대한 물음에 "다리는 괜찮은 거 같은데, 손목이 안 좋다. (복귀가) 조금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복귀할 수 있는 자원 중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바로 윤동희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25경기를 치른 롯데에겐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중요한 상황. '주축'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하루빨리 돌아와 힘을 보태야 할 때다.

2025년 7월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전준우가 6회초 1사 후 우익수 플라이를 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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