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ERA 1.36' 롯데킬러 맞네…"7일 휴식 등판, 팀의 배려" 고마움 느낀 두산 에이스, 승리로 보답했다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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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잭 로그./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두 자릿수 승리,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잭 로그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7구,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9승째를 손에 쥐었다.

그야말로 올해 '롯데 킬러'가 아닐 수 없다. 로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를 상대로 올해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로 매우 강력한 모습이었는데, 이날도 좋은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로그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승엽을 상대로 첫 안타를 맞았으나,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로그는 2회말 손호영-한승현-이호준으로 이어지는 롯데 타선을 봉쇄하며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고,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형에게 볼넷, 고승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첫 위기 상황에 봉착했으나, 가장 중요한 순간 나승엽을 1루수 땅볼로 묶어냈다. 그리고 4회 다시 한번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로그는 5회말 수비에서도 삼자범퇴를 마크하며 승리 요건을 손에 쥐었고, 6회에는 몸에 맞는 볼 두 개를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큰 위기에서 빅터 레이예스를 1루수 직선타로 묶은 뒤 손호영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두산 베어스 잭 로그./마이데일리

그리고 이날 불펜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결과 로그는 9승째를 확보, 롯데를 상대로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로그는 "1회 박준순의 홈런으로 초반부터 분위기가 잘 풀렸다"고 선제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어깨에 힘을 실어준 박준순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로그는 "나가서 '스트라이크만 던지겠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21일 경기 이후 7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여서 컨디션이 좋았다. 시즌 후반에 이렇게 하루이틀 더 휴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팀이 날 배려해줬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덕분에 오늘 투구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지만, 로그는 불안한 모습을 내비쳤던 6회의 투구를 반성했다. 그는 "6회가 깔끔하지는 못했던 걸 알고 있다. 좌타자들이었기 때문에 내가 해결했어야 했다.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강승호, 박준순 등 야수들의 도움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다시 한번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로그는 "매번 나올 때마다 승리를 위해 투구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벌써 9승을 달성했다. 두자릿 수 승수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달성할 수 있도록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 시즌이 한 달 가량 남았다. 순위와 상관없이 늘 열성적으로 응원해주는 팬분들이 있어 많은 힘이 된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테니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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